‘신용장 대출’ 미끼 거액 가로채… 3명 구속

  • 입력 2004년 10월 13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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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13일 해외은행에서 신용장을 개설해 이를 담보로 국내은행에서 대출받게 해 주겠다고 속여 자금난에 빠진 사업자들로부터 경비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이모씨(71) 등 한국인 2명과 터키인 A씨(39)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최모씨(42·무역업)의 사무실에서 “도이체방크 싱가포르지점에서 신용장을 개설해 국내은행에 제시하면 거액을 대출받을 수 있다”고 최씨를 속여 경비조로 1억3000여만원을 받아내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3명에게서 모두 1억6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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