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올 시가총액 3조이상 감소

  • 입력 2004년 10월 14일 17시 46분


올해 들어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이 3조3000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 계열 69개 상장회사의 12일 현재 시가총액은 192조7907억원으로 지난해 말(191조8583억원)에 비해 0.5%(9324억원) 늘었다.

전체 상장회사(676개)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355조3620억원에서 393조4980억원으로 10.7% 증가했다.

그룹별 시가총액은 삼성그룹이 92조935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으로 지난해 말(96조2430억원)에 비해서는 3.4%(3조3071억원) 감소했다.

한진그룹도 이 기간 시가총액이 3조6491억원에서 3조5293억원으로 3.3%(1198억원) 줄었다.

반면 LG그룹은 외국인투자자의 집중 매수로 시가총액이 31조5378억원에서 32조1851억원으로 2.1% 늘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도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덕분에 시가총액이 각각 5.0%와 3.5% 증가했다.

개별기업별로는 SK㈜가 이 기간 3조5020억원에서 7조518억원으로 3조5498억원 늘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으로 조사됐다. 이어 시가총액 증가액 기준 △현대자동차 1조7925억원 △삼성물산 8882억원 △LG전자 6044억원 △두산중공업 4699억원 △LG 4377억원 △롯데제과 4143억원 △한화 4139억원 △금호산업 3586억원 △현대미포조선 3354억원 등의 순이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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