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6세대 라인 가동…세계최대규모 구미공장 준공

  • 입력 2004년 10월 14일 17시 50분


‘상식을 따르는 LG필립스LCD, 상식을 뛰어넘은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 업계의 양대 산맥인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가 똑같은 시장에서 전혀 다른 방식의 접근법을 사용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필립스LCD는 14일 경북 구미시에서 구본무(具本茂) ㈜LG 회장과 허창수(許昌秀) GS홀딩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의 6세대 LCD 생산라인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기존의 5세대 생산라인은 유리기판 한 장으로 30인치급 LCD를 2, 3개 만들 수 있는데 6세대 생산라인은 유리기판 한 장으로 37인치 6개, 32인치 8개를 생산할 수 있어 원가경쟁력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현재 5세대에서 6세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7세대 생산라인으로 넘어가 내년 상반기(1∼6월)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LCD 업계의 흐름에서 벗어난 ‘상식파괴’로 여겨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7세대 라인은 유리기판 한 장으로 32인치 12개, 40인치 8개, 46인치 6개 등을 만들 수 있어 6세대보다 경쟁력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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