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품 가격이 급등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또 수출품 가격 상승으로 국내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9월 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0% 올랐다.
이는 1998년 10월(25.6%) 이후 5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계약시점을 기준으로 작성되는 수입물가 통계는 통관시점과 1개월 정도 시차가 있다. 따라서 9월 중 급등세는 10월 이후 국내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입물가가 10% 상승하면 소비자물가는 1.8%, 생산자물가는 2.9% 오르는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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