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WEF의 발표가 춤을 춘다”며 “과연 공신력 있는 기관이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또 이날 정례 기자브리핑에서도 “내가 이 기관에 있었다면 창피하고 겁이 나서 이런 발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 각국이 점잖아서 넘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13일 발표된 WEF의 국가경쟁력 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경쟁력 순위는 지난해보다 11계단 떨어진 29위였다.
이 부총리는 “(조사 대상자의) 주관적인 생각을 물어보고 단순 집계한 뒤 국제적으로 비교하는 방식이 정치(精緻)하게 될지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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