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리 다임러크라이슬러 사장, 차기 주한美商議 회장 확실시

  • 입력 2004년 10월 15일 18시 36분


올해 말로 2년 임기가 끝나는 윌리엄 오벌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 후임에 웨인 첨리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51·사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산업계에 따르면 첨리 사장은 20일로 다가온 차기 AMCHAM 회장 선거를 앞두고 최근 출마 의사를 밝혔다.

현재로서는 주한 미국기업인 가운데 이번 선거에 나설 인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져 다음달 말로 예정된 AMCHAM 회장 선거에서 그가 선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AMCHAM 부회장을 맡고 있는 첨리 사장은 지한파(知韓派) 미국기업인으로 꼽히고 있다.

1996년 크라이슬러코리아세일즈 사장으로 임명됐다가 1999년 4월 다임러벤츠와 크라이슬러의 합병에 따라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언더우드박사 추모 장학금’을 제정하는 등 남모르게 사회공헌 활동을 많이 펼쳐왔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때는 다임러크라이슬러 그룹 이사회를 서울에 유치해 월드컵을 간접 지원하기도 했다.

미국 텍사스주 A&M 대학을 졸업하고 이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땄다. 현재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부인 및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AMCHAM은 한국 내 외국기업 단체 가운데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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