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다면평가 하위10% 국과장 보직 안준다

  • 입력 2004년 10월 18일 00시 05분


내년부터 재정경제부 국과장급 보직이 부처 내 경쟁체제로 전환된다.

또 상급자는 물론 하급자와 동급자에게 모두 평가를 받는 ‘다면평가제도’가 도입되며 평가 결과 하위 10%에 해당하는 국과장급은 보직에서 제외된다.

재경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인사제도 혁신 방안을 만들어 연내 확정하고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상급자가 평가하는 현행 평가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하급자와 동급자도 평가에 참여하는 ‘다면평가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 매년 국장과 과장급 중 평가 점수가 낮은 하위 10%는 보직에서 제외해 재교육을 하기로 했다.

또 상급자가 추천하고 차관보급에 해당하는 1급들이 참여하는 인사위원회에서 국과장급 보직을 결정하는 관행을 바꿔 3배수의 후배를 상급자가 추천하고 1∼4급이 참여하는 인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또 고시 출신의 순혈주의를 배제하기 위해 각 분야의 민간 전문가를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재경부는 또 기존 6∼7단계의 결재단계를 3단계로 줄이는 팀제를 시범 도입하고 정보 수집, 정책 평가 등을 전담하는 정책상황팀도 운영하기로 했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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