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DMB는 이동 중에 휴대용 단말기로 위성방송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국내에서는 당초 올해 7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까지 사업자 선정도 시작되지 않았다.
이 서비스가 지연되자 특히 지상중계기, 전력 공급 장비 등을 제조하는 중소업체들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부도나거나 경영난을 겪고 있다.
위성에서 받은 전파를 중계하는 장비를 제조하던 D사는 올해 8월 부도났다.
D사는 정보기술(IT) 업계의 불황으로 주문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위성 DMB 서비스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는 것이 장비업계의 설명이다.
이 서비스가 7월 실시될 것으로 믿고 올해 상반기에 부품을 사들여 장비를 만들었던 K사나 T사 등도 장비 재고량이 쌓이면서 자금 사정이 악화되고 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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