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 던킨도너츠 영역뺏기 싸움

  • 입력 2004년 10월 18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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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베이커리업계의 대표 브랜드인 스타벅스와 던킨도너츠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 음식궁합이 잘 맞는 커피와 베이커리를 서로 개발하고 있는 것.

커피전문점 1위업체인 스타벅스는 최근 ‘볼케이노 에스프레소 샷케이크’를 내놓고 한 달 만에 1만4000개나 팔았다. 이 케이크는 머핀에 에스프레소를 부은 뒤 촉촉해진 머핀에 초콜릿 등을 친 것.

스타벅스는 “전반적인 베이커리 사업보다는 커피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베이커리류에 관심이 많다”며 “커피 전문 회사라 커피향을 잡아먹을까 우려돼 매장에서 빵 조리를 하지 않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에는 조선호텔로부터 공급받은 베이커리류가 현재 20여종으로 앞으로 커피에 어울리는 베이커리를 계속 개발할 예정이다.

반면 던킨도너츠는 ‘코코비’로 이름 붙어 있는 커피를 다른 커피전문점처럼 ‘카페라테’ ‘카페모카’ 식으로 바꿨다. 또 화이트 초콜릿과 마카다미아 너트가 들어간 커피음료 ‘화이트 마카다미아’를 내놓았다.

던킨도너츠는 “이름 때문에 코코아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데다 던킨도너츠의 음료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커피명을 바꾸게 됐다”며 “도넛에 어울리는 커피 제품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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