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고위퇴직자들 주류업체 임용 잇달아

  • 입력 2004년 10월 18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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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퇴직 간부들이 잇따라 주류 관련 기업이나 단체의 주요 간부에 임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주류 원료 제조 판매업체인 ‘대한주정판매’는 올 8월 김상렬 전 국세청 감사관을 사장으로, 지난달에는 전무이사에 현보환 전 중부지방국세청 조사 3국3과장을 각각 선임했다. 또 이달 중에 이재우 전 서대문세무서장을 감사로 앉힐 예정이다.

병뚜껑 제조업체인 ‘세왕금속’은 올 상반기에 명예퇴직한 권영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3국3과장을 지난달 상임감사로 임명했다.

이 밖에 △술의 원료인 주정(酒精) 제조업체인 ‘한국알콜산업’의 지창수 회장(국세청 차장) △주정 제조업체 ‘서안주정’의 김용표 사장(법무심사국장)과 박정수 부사장(영덕세무서장) △주류생산업체 모임인 ‘대한주류공업협회’의 임지순 회장(국세청 국세공무원교육원장)과 신현배 전무(수원세무서장) 등도 모두 국세청 간부 출신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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