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날 오전 대전 대덕구 수자원공사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심 전 사장은 현대건설 사장으로 재직하던 2002년 8월경 수자원공사가 발주한 댐 공사 수주 청탁과 함께 고 사장에게 현대건설 간부를 통해 현금 1억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대건설 관계자들로부터 이 같은 진술과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15일 이들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출두에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고 사장은 15일 수자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 후 귀가하지 않고 다음날부터 회사에도 출근하지 않고 있다.
심 전 사장은 1963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현대산업개발과 현대정유 대표이사를 거쳐 2001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현대건설 사장을 지냈다.
고 사장은 1975년 수자원공사에 입사해 수도권본부장, 기술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2001년 5월부터 사장으로 재직해 오고 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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