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건설社절반이 졸업… 쌍용 등 10여곳중 5곳 회생

  • 입력 2004년 10월 19일 17시 32분


쌍용건설이 최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외환위기 이후 워크아웃에 들어갔던 건설회사들이 대부분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게 됐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고금리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1998년 말과 1999년 초 워크아웃에 들어갔던 10여개 건설업체 중 쌍용건설과 대우건설, 벽산건설, 경남기업, 남광토건 등 5개 회사가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이들 기업의 정상화에는 작년까지 활황세를 보였던 주택경기가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가장 먼저 워크아웃을 졸업한 기업은 남광토건으로 2002년 4월에 정상화됐고 그해 10월에는 벽산건설이 워크아웃의 멍에에서 벗어났다.

대우그룹 소속 계열사였던 경남기업은 2002년 12월 경영 정상화를 선언했고 2003년 12월에는 대우건설도 워크아웃을 마쳤다. 경남기업은 2003년 대아건설에 인수된 뒤 10일 합병 법인으로 새 출발을 했고, 대우건설은 현재 채권단이 매각 주간사회사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워크아웃에 들어갔던 기업 중 정상화되지 못한 기업도 있다. 동아건설은 2000년 11월 최종 부도 처리돼 파산 절차가 진행 중이다. 2000년 8월 부도를 낸 우방은 2001년 11월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현재 쎄븐마운틴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밖에 동보건설과 세풍종건, 미주실업 등도 워크아웃을 마치지 못하고 2000년 잇달아 시장에서 퇴출됐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