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구조조정 성과 3분기 매출 2조 2333억 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 3·4분기(7∼9월)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융계열사를 제외한 3·4분기 실적이 매출액 2조2333억원, 영업이익 2088억원, 순이익 17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3·4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22.6% 늘어난 6조1356억원, 영업이익은 164.2% 늘어난 4842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측은 지속적인 구조조정 노력으로 기존 사업의 역량이 강화됐고 신용등급 상향으로 금융비용이 절감돼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8조4900억원과 6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계열사별로는 금호석유화학이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등의 아시아지역 수출 증가 및 판매가격 인상에 힘입어 3·4분기 매출액 4211억원, 영업이익 417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은 매출액 8079억원에 영업이익 700억원, 금호산업은 매출액 3061억원에 영업이익 371억원을 달성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현대그룹 계열사 상반기 실적(단위:억원)
회사	구분	2003년3·4분기누적	2004년3·4분기누적	증감률(%)
아시아나항공	매출액	18,010	21,913	21.7
	영업이익	-158	1,230	흑자전환
금호산업	매출액	14,167	8,969	-36.7
	영업이익	854	1,042	22.0
금호석유화학	매출액	8,700	11,111	27.7
	영업이익	428	919	114.7
자료:현대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