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 “하이, 코리아”… 신제품 앞세워 PC시장 공략

  • 입력 2004년 10월 21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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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컴퓨터는 2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세계에서 가장 얇은 모니터 일체형 컴퓨터인 ‘아이맥G5’(두께 5cm)를 선보였다. -연합
애플컴퓨터는 2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세계에서 가장 얇은 모니터 일체형 컴퓨터인 ‘아이맥G5’(두께 5cm)를 선보였다. -연합
미국 애플컴퓨터사가 MP3플레이어 ‘아이팟’의 인기를 바탕으로 한국 개인용 컴퓨터시장 공략에 나섰다.

세계 최초로 개인용 컴퓨터 애플을 내놓은 애플컴퓨터는 전문가용 컴퓨터라는 인식 탓에 한국 시장에서 고전해 왔었다.

21일 컴퓨터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컴퓨터는 개인용 컴퓨터인 ‘아이맥G5’ PC를 선보였다.

애플컴퓨터코리아 김미루 마케팅팀장은 “내년이면 한국에서만 사용되는 한글과 컴퓨터사(社)의 HWP 워드프로세서도 애플컴퓨터의 PC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실정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내놓아 대중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애플컴퓨터는 또 한국 내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일본 통신회사 @NetHome 부회장인 손형만씨를 애플컴퓨터 코리아 대표로 영입했다.

손 대표는 IBM아시아 PC 판매를 맡고 있을 때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의 PC 시장에서 연매출 10억달러(약 1조1500억원)의 실적을 올려 영업력을 인정받았다.

손 대표는 ‘아이맥G5’ PC로 애플컴퓨터코리아의 사업 구조를 MP3에서 PC 중심으로 가져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는 윈도 운영체제 사용자가 대부분인 한국 시장에서 애플의 PC사업 확대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컴퓨터의 PC는 MS의 윈도 운영체제 대신 독자적으로 개발한 OSX라는 운영체제를 사용해 국내에서 널리 쓰이는 프로그램과 호환이 어렵다.

토니 리 애플컴퓨터 아시아태평양 이사는 “G5는 한국 소비자에게 딱 맞는 제품”이라며 “MP3플레이어와 디지털카메라가 인기인 한국에서는 사진과 음악, 동영상을 관리하고 편집하는 기능이 탁월한 G5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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