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경 서울 중구의 한화그룹 김 회장 비서실로 한 남자가 전화를 걸어와 “공주에 있는 김 회장 조부모의 묘를 도굴해 유골을 갖고 있다”며 김 회장과의 통화를 요구하다 비서가 김 회장이 자리에 없다고 하자 전화를 끊었다.
경찰은 이날 한화그룹측의 의뢰로 김 회장 조부모의 합장묘를 확인한 결과 조부가 안장된 쪽 뒤편에 가로 50cm, 세로 50cm가량의 구멍이 뚫려 있었다고 밝혔다. 유골이 없어졌는지는 확인 중이다.
경찰은 1999년 발생한 롯데 신격호 회장 부친의 묘 도굴사건처럼 돈을 노린 범행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공주=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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