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회사들이 휴대전화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KTF는 지난달 21일부터 팬택앤큐리텔이 납품한 MP3폰인 ‘PH-K1000V’ 모델로 자막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MP3 플레이어가 아닌 휴대전화에서 자막 서비스가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F홍보실 오영호 팀장은 “휴대전화가 음악과 자막을 제공하는 ‘움직이는 노래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 자막 기능은 또 직장인들과 학생들의 외국어 학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휴대전화를 통한 위치확인 서비스가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자 이를 줄일 수 있는 보안 서비스도 새로 나왔다.
SK텔레콤은 휴대전화를 통해 제공되는 위치확인 서비스인 ‘친구 찾기’ 이용 사실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새로 내놓았다.
이동전화 서비스 가입자가 위치 추적 대상자가 될 경우 이를 실시간으로 문자(SMS)를 통해 알려주고 요금고지서를 통해서도 위치 확인 횟수를 알려준다는 것.
요즘 나온 휴대전화는 또 음악을 찾아주는 검색 도구로도 이용된다.
길거리에서 처음 듣는 노래를 휴대전화에 15초 정도만 들려주면 휴대전화가 가수와 곡명을 찾아주는 서비스가 KTF에서 나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1515번호와 통화 버튼을 눌러 음악찾기 사이트에 접속한 다음 음악이 흘러나오는 쪽에 휴대전화를 갖다대면 노래 제목과 가수 이름을 음성(ARS)과 문자(SMS)로 확인할 수 있다. 회사측은 40여만곡의 국내외 음악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검색에 성공할 확률이 90% 이상 이라고 설명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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