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회장일가 의결권 지분보다 17배 지배력 행사

  • 입력 2004년 10월 24일 17시 44분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 회장 일가가 순환출자 등을 통해 상장 계열회사에 대해 보유 지분보다 17배 정도 많은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02년 말 기준으로 작성해 24일 내놓은 ‘기업집단의 소유 구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 회장 일가의 상장 계열회사에 대한 의결권 승수는 평균 17.03배로 비(非)상장회사를 포함한 삼성그룹 전체 의결권 승수(8.88배)의 갑절 수준이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鄭夢九) 회장 일가의 상장 계열회사에 대한 의결권 승수는 평균 8.23배로 조사됐다. 계열사별로는 기아자동차가 19.21배, 현대하이스코가 9.80배로 집계됐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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