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는 지금 한창 변신 중이다. 1970년대에 지어진 30년 이상 된 아파트의 재건축이 한창이고 초대형 국제금융센터도 2009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변신하는 옛 건축물들=대부분 1970년대에 건립된 여의도내 아파트들에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추진이 한창이다. 포스코건설은 동아문화센터 터에 고급 오피스텔 ‘더(노,로) 아일랜드 파크’ 538실을 분양 중이다. 13층 3개동 24∼65평형으로 구성된 이 오피스텔은 여의도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자리에 들어서는 것이 특징. 단지 중앙에 유럽식 중앙공원을 설치하고 골프연습장과 체력단련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LG건설은 한성아파트를 재건축해 주상복합아파트 ‘LG자이’ 930가구를 짓는다. 이 중 600가구를 11월에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이 백조아파트를 39층 주상복합아파트로 재건축하는 ‘롯데캐슬엠파이어’(총 406가구)가 내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고, 미주아파트를 35층으로 재건축하는 주상복합 ‘롯데캐슬아이비’도(총 445가구)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에는 2009년에 14만평 규모의 초대형 국제금융센터도 건립될 예정이다. 최고 45층짜리 건물 3개동에는 사무실과 호텔, 컨벤션센터, 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망도 개선돼 2007년 말에는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국회 존치보다는 각종 개발 계획이 더 호재=전문가들은 여의도에서 진행 중인 각종 개발계획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회 이전 무산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과 함께 부정적인 영향도 끼치기 때문.
국회가 그대로 남아 있게 됨에 따라 여의도는 입법기관 소재지로서의 상징성을 가지며 사무실과 주거용 건물에 대한 수요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국회가 남게 됨으로써 인근 지역의 고도제한은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닥터아파트 강현구 정보분석실장은 “국회 이전 무산이 여의도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은 미미해 보인다”며 “이보다는 9호선이나 대규모 금융타운 건설 등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김혜현 부장은 “국토균형개발을 추진하는 정부 정책이 더 나와 봐야 알겠지만 당분간 여의도는 별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