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연합과 에너지관리공단은 25,26일 양일간 6대 광역시 주요도로에서 출근시간대 차량 총 8만759대를 조사한 결과 나홀로 차량이 평균 79.5%나 됐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서울지역은 3만283대 중 84.9%인 2만4720대가 나홀로 차량이었고 인천도 83.4%나 돼 수도권 지역의 나홀로 차량 비율이 높았다. 그 뒤는 대전(79.1%) 부산(77%) 광주(74.6%) 대구(72%) 순이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10월 조사에서 승용차 1만7000대 중 나홀로 차량이 81.8%였으나 올해는 6만대 중 84.9%로 나타나 나홀로 차량이 증가추세를 보였다.
환경연합 이철재 정책국장은 "국제유가가 배럴 당 56달러에 이르는 고유가 시대에 나홀로 차량이 증가하는 이유는 습관적으로 혼자 차를 몰고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자가용보다 대중교통 이용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연합은 나홀로 차량이 10%만 줄어도 교통혼잡비용과 대기오염피해액을 연간 5000억원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지속적으로 나홀로 차량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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