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면주가, 내년 코스닥 등록 추진

  • 입력 2004년 10월 27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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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

전통주 제조업체 ‘배상면주가’의 배영호 사장(사진)은 27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간 급신장했던 전통주 시장의 성장세가 올해 들어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전략은 ‘산사춘’에 집중돼 있는 수입원을 다양한 신상품 개발을 통해 다양화하자는 것. 다음 달에 시판될 ‘자청비’는 이를 위해 만들어진 1호 상품이다.

배 사장은 “자청비는 검은 쌀(흑미·黑米)을 원료로 만든 알코올 도수 20도의 술로 소주 맥주 양주 약주 등과 같은 기존의 주종 및 알코올 도수 영역을 파괴하는 ‘틈새상품’”이라고 소개했다.

내년 중에는 알코올 도수 40도의 고도주(高度酒)와 13∼16도짜리 저(低)도주 4∼8종을 추가로 선보이고 수도권 위주의 영업조직도 전국적인 조직으로 확대 재편할 계획이다.

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회사를 코스닥시장에 등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배 사장은 “코스닥 등록에 필요한 조건은 대부분 충족한 상태”라며 “증시 여건만 좋아진다면 내년 중 언제든지 등록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세주를 만드는 ‘국순당’ 배중호 사장의 친동생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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