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 창립 40돌 “전자재료 사업 대폭 확대”

  • 입력 2004년 10월 28일 18시 13분


“전자재료 중심의 첨단 정밀화학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삼성정밀화학 이용순(李用淳·58·사진) 사장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첨단 정밀화학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이 사장은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클럽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로 첨단 전자재료 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해 현재 4%에 불과한 전자재료 제품 비중을 2010년까지 4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전자재료와 정밀화학 소재 등 분야의 3개 제품을 ‘세계 최고 제품’으로 육성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인정받겠다”고 덧붙였다.

1964년 세계 최대 규모의 요소비료 공장 설립과 함께 출발한 삼성정밀화학은 1980년대 들어 정밀화학 사업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1995년에는 전자재료 부문에까지 진출해 기업 경쟁력을 높여 왔다.

또 2002년에는 다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인 ‘BTP’의 상업화에 성공함으로써 전자재료 분야의 사업 역량을 한 단계 높였다.

이 사장은 “정보기술(IT) 분야 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전자재료 분야의 사업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해 7431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에는 7900억원대의 사상 최고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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