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국동 회장 “華商 활용땐 한국경제 도움클것”

  • 입력 2004년 10월 28일 18시 15분


“내년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8차 세계화상(華商)대회에서 개최국인 한국 화교팀은 태극기를 들고 입장합니다. 한국을 각국 화상들에게 널리 알릴 좋은 기회입니다. 한국이 화상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국내 화교상인들의 대표격인 원국동(袁國棟·사진) 한국중화총상회 회장은 28일 이렇게 말했다.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한상(韓商)대회에 참석한 그는 “동남아에서 기반을 굳힌 화교네트워크와 한상 네트워크가 서로 교류하면 한국 기업과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화상대회는 내년 10월 9∼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다음달 4일 대회 조직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원 회장은 “3년 전 일본 히다치가 화상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매 전략을 세워 큰 성과를 거뒀다”며 “한국 기업들이 화상 내부로 파고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화상대회에는 세계 80여개국에서 4500명가량의 화교 기업인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귀포=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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