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규 이사장 “정부, 韓商대회 무관심 안타까워”

  • 입력 2004년 10월 28일 18시 15분


코멘트
“재외 동포 기업인들은 외국에서 한국 제품의 판매원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한국 제품이나 조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릅니다. 그런데 이런 한상(韓商)들에 대한 한국 정부나 국내 기업인들의 관심은 ‘푸대접’에 가깝습니다.”

26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3차 세계한상대회 마지막날인 28일 재외동포재단의 이광규(李光奎·사진) 이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런 불만을 나타냈다.

이 이사장은 “전 세계의 동포 기업인은 약 600만명으로, 이들을 ‘한상 경제 네트워크’로 엮어 한상과 한국 기업들이 함께 커 가자는 것이 대회의 주요 취지”라며 “중국 정부가 화교 행사인 화상(華商)대회를 적극 지원하는 것에 비하면 한국 정부는 너무 무관심하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번 대회에는 해외 동포 기업인 900여명 등 1500여명이 참가했으며 수출입 상담건수와 금액도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면서 “외국에서 나고 자란 교포 1.5세대나 2세대 경제인들의 참가가 늘고 있어 앞으로 이들이 한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귀포=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