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485개 상장기업(신규 상장, 관리종목 등 제외) 가운데 26일 현재 외국인 지분이 국내 최대주주 지분(특수관계인 포함)보다 많은 기업은 48개(9.9%).
이들 기업의 외국인 지분은 평균 43.8%로 국내 최대주주 평균 지분(26.9%)보다 16.9%포인트 높았다.
특히 외국인 지분이 50% 이상인 기업은 12개로 작년 말에 비해 갑절로 늘었다. 또 외국인 지분이 △30% 이상∼50% 미만 48개 △10% 이상∼30% 미만 84개 △10% 미만 341개로 나타났다.
외국인 지분 50% 이상 기업(단위:%) | ||
회사 | 최대주주 | 외국인 |
포스코 | 12.6 | 68.8 |
현대산업개발 | 17.0 | 65.8 |
대구은행 | 7.4 | 54.0 |
SK | 17.5 | 61.2 |
부산은행 | 14.1 | 56.3 |
대림산업 | 25.1 | 66.6 |
제일기획 | 26.2 | 60.0 |
삼성전자 | 24.4 | 55.3 |
현대자동차 | 25.7 | 56.4 |
케이티앤지 | 24.1 | 53.1 |
신세계 | 33.3 | 53.7 |
한국타이어 | 37.9 | 52.7 |
최대주주 지분에는 특수관계인 지분 포함. 자료:증권거래소 |
포스코는 외국인 지분이 68.8%인 데 반해 최대주주 지분은 12.6%에 불과해 외국인과 국내 최대주주의 지분 격차가 가장 컸다.
현대산업개발도 최대주주 지분이 17.0%로 외국인 지분(65.8%)에 크게 못 미쳤다.
또 소버린자산운용이 경영권을 위협하고 있는 SK㈜도 외국인 지분이 61.2%로 최대주주 지분(17.5%)을 월등히 앞섰다.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로 올해 초에 영국계 연기금펀드 운용사인 허미스 등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제2의 SK 우려를 낳았던 삼성물산은 외국인 지분이 39.5%로 국내 최대주주 지분(16.0%)보다 약 2.5배 많았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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