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는 28일 해태제과의 대주주인 UBS캐피털 컨소시엄과 보통주 및 우선전환상환주식 전량을 5500억∼6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크라운제과는 군인공제회, KB창업투자, KTB네트워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100억원 규모의 신설법인을 설립해 해태제과를 인수할 예정이다.
크라운제과 컨소시엄은 해태제과를 크라운제과에 합병하지 않고 독립경영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제과업계 4위인 크라운제과가 2위인 해태제과를 인수할 경우 국내 과자시장은 롯데(시장점유율 40%) 크라운·해태(35%) 오리온(25%) 순서가 된다. 해태제과는 1997년 부도가 난 뒤 법정관리를 받던 중 2001년 10월 제과사업 부문이 UBS캐피털이 주도하는 외국계 컨소시엄에 4150억원에 매각됐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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