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종합부동산세 전담조직 신설

국세청에 내년부터 시행될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전담 조직이 신설될 전망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4일 “종부세가 새로운 세무행정인 데다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어서 기존 조직과는 별개의 전담조직을 신설키로 했다”며 “관련부처로부터 종부세 시행으로 추가될 인력과 예산에 대한 지원 약속을 받아둔 상태”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최근 서기관급 2, 3명으로 구성된 종부세 실무준비팀을 편성해 전담 조직의 운영 방안 등에 대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구체적인 과세대상 인원 등이 확정되지 않아 필요한 인력과 예산 규모를 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내용이 결정되면 행정자치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와 관련해 올해 8월 재정경제부에 제출한 보고서 ‘종부세의 지자체 위탁 부과·징수 검토’에서 “종부세 과세대상을 20만명으로 가정하면 1900명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신설될 종부세 전담조직은 최소 수백명의 직원을 거느린 국(局) 단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