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이명박(李明博) 시장이 3일 유리 미하일로비치 루슈코프 모스크바 시장과 서울시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모델로 한 ‘e-모스크바’ 프로젝트를 구축키로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모스크바시의 정보통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이 프로젝트는 총 21억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서울시는 정보시스템센터 구축 및 부동산 등기체계 전산화, 컨텐츠 제공 등을 맡게 된다. 삼성물산이 주 사업자로 컨설팅을 맡는다.
루슈코프 시장은 “모스크바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세계적인 수준인 서울시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이 다른 나라에 수출되는 것은 서울 강남구가 일본 사가(佐賀)현 사가시에 전자결재, 인터넷민원 발급 등 전자정부 모델을 수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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