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월에 결산하는 상장법인 64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4~9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16조88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조2250억원)보다 4.06% 늘었다.
하지만 순익은 7047억원으로 작년 동기(9142억원)에 비해 22.9%나 줄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39개사)이 같은 기간 매출은 14조9481억원에서 15조4069억원 3.1% 증가했지만 순이익이 8972억원에서 6397억원으로 28.7% 감소했다.
금융업 중에서는 증권업(21개사)의 이익 감소가 두드러졌다. 증시 침체로 수수료 수입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순이익(1867억4100만원)이 전년 동기 대비 63.66%나 감소했다.
대신 손해보험업(11개사)은 교통사고 발생률 하락으로 보험금 지급이 줄어들면서 순이익(3966억2700만원)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05% 증가했다.
제조업(27개사)은 매출(1조4762억원)과 순익(650억원)이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3.2%와 282.5%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845억원)은 작년 동기보다 13.5% 감소, 순익 급증세가 본래 영업 분야가 아닌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6월 결산 상장법인 16개사의 1·4분기(올해 7~9월) 실적도 매출(6509억원)은 14.5% 증가했지만 순이익(224억원)은 6.7% 감소했다.
한편 6월에 결산하는 코스닥 등록법인 21개사는 1·4분기(올해 7~9월)에 총 124억4600만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반면 3월 결산 코스닥 등록법인 18개사는 상반기(올해 4~9월) 순이익이 197억3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6%나 늘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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