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자사주 13만3180주를 사들여 당초 계획했던 매입 물량 400만주를 채웠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9월 17일부터 2조원을 들여 실시한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됐다.
이번 자사주 매입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대우증권은 최근 투자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과거 6차례 자사주 매입 이후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매입기간에 주가가 내렸을 때는 완료 후 반등했다”며 “이번 자사주 매입기간에 주가가 5.1% 떨어진 만큼 과거 흐름이 재연되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이날 시황 전망에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이후 외국인이 다시 매수에 나설지는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운 단기투자 성격의 펀드들이 정보기술(IT)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곧바로 매수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다는 것.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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