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대형 평형 분양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 우선 내년부터 택지지구 내 전용면적 25.7평 이상 아파트에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분양가 상승이 예상된다.
또 현재 면적 중심의 재산세가 시가 기준 방식으로 변경되기 때문에 서울 소형 아파트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내는 역차별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최근 인천 5차 동시분양에서 36∼78평형으로만 물량을 공급한 논현지구 ‘신영지웰’의 경우 36평형과 48평형이 각각 1.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56평형은 3.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달 초 SK건설의 포항시 ‘효자 웰빙타운’ 분양에서도 56평형이 가장 높은 9.9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35평형과 48평형도 2.85 대 1과 1.93 대 1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2차 분양에서도 40평형 이상은 다른 평형에 비해 높은 계약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에 분양될 중대형 아파트도 여전히 많다.
동일하이빌은 경기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 일대 신곡지구에서 44평형(168가구)과 50평형(52가구)만으로 구성된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충북 청주시 산남3지구에서는 계룡건설산업이 39∼59평형 512가구를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역시 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
대우건설이 동탄신도시에서 분양을 추진 중인 727가구도 39∼62평형으로만 구성됐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전용면적 25.7평 이상으로 연내에 분양될 물량은 7곳 3000여가구에 달한다.
닥터아파트 강현구 정보분석실장은 “내년에 채권입찰제가 실시되면 30평형 이상 아파트 분양 가격은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중대형 아파트를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은 연내에 분양받는 것을 적극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서울 이외 지역에서 연내 분양될 주요 중대형 아파트 | ||||
시공사 | 위치 및 아파트 | 총 가구수 | 분양평형 | 분양시기 |
동일하이빌 | 경기 김포시 신곡지구 동일하이빌 | 220 | 44∼50 | 분양 중 |
신일 | 인천 남동구 신일해피트리 | 828 | 38∼69 | 11월 |
인천도시개발공사 | 인천 송도신도시 웰카운티 | 798 | 38∼64 | 11월 |
계룡건설산업 | 충북 청주시 산남3지구 계룡리슈빌 | 552 | 39∼59 | 11월 |
영남건설 | 대구 죽곡지구 영남아파트 | 584 | 42 | 11월 |
우남종합건설 | 경남 양산시 퍼스트빌 | 638 | 46 | 12월 |
남양건설 | 광주 광산구 i-좋은집 | 420 | 38, 43 | 12월 |
업체 사정에 따라 분양시기 및 규모는 조정될 수 있음. 자료:닥터아파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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