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나 직장에서 컴퓨터로 인터넷에 접속하던 것이 휴대전화로 옮겨오면서 수많은 기능이 추가되고 있는 것.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무선인터넷 분야가 큰 수익원이 될 것으로 판단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영화 공연 등 다양한 문화상품을 예매하거나 문화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회원제 서비스인 ‘씨즐(www.cizle.com)’을 18일 정식 오픈했다. 회비없이 회원으로 가입만 해도 영화티켓을 예매할 수 있지만 수수료를 별도로 내야 한다. SK텔레콤은 또 보험개발원과 함께 휴대전화로 SK네이트에 접속해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중고차의 사고이력을 조회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LG텔레콤은 부모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녀들의 컴퓨터 사용을 쉽게 감독, 관리할 수 있는 ‘텔레키퍼(Telekeeper)’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녀들이 유해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컴퓨터게임에 지나치게 열중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텔레키퍼 홈페이지(www.telekeeper.com)에 접속해 해당 프로그램을 컴퓨터와 휴대전화에 설치하면 된다. 정보이용료는 월 3300원이며 휴대전화 이용시 건당 100원이 추가된다.
KTF는 휴대전화 문자입력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위해 문자메시지가 아닌 음성메시지를 전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발신자가 음성메시지를 녹음해서 보내면 상대방의 휴대전화가 울리면서 곧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최고 20명까지 동시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요금은 건당 15초는 30원, 30초는 50원이다.
KTF는 또 이달부터 고객이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미니홈페이지를 꾸밀 수 있는 ‘멀티 앨범 서비스’를 내놓았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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