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회계법인은 내년 1월 31일 하나회계법인과 합병하기로 최종 합의했으며 15일 조인식을 가질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두 회계법인은 미국 딜로이트 회계법인의 한국 제휴 법인으로 2002년부터 합병을 위한 협상을 벌여 왔다.
하나회계법인 관계자는 “합병의 걸림돌이었던 한 은행과의 소송 문제가 최근 해결돼 협상이 급진전됐다”고 말했다.
합병법인의 2003회계연도(2003년 4월∼2004년 3월) 매출액은 1024억 원이고 3월 말 현재 회계사 수는 479명이다. 안진회계법인 관계자는 “3년 내에 삼일회계법인과 2강 구도를 형성하겠다”며 본격 시장 경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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