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왕자’의 퇴진…동아제약 경영현안 놓고 오너父子 갈등

  • 입력 2004년 12월 3일 01시 11분


동아제약 강신호(姜信浩) 회장의 아들인 강문석(姜文錫)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동아제약은 2일 “강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김원배(金源培·전무이사) 동아제약 연구소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신약개발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연구소장 출신의 제약 전문가인 김 전무를 사장으로 선임했다”며 “이번 인사로 강 사장은 대표이사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인 강 회장이 그동안 경영 현안을 놓고 의견차를 보인 둘째아들 강 사장 대신 전문경영인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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