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엑스포 신제품…경로 입력하면 화물운반 척척

  • 입력 2004년 12월 5일 17시 14분


2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 소프트엑스포에서 임베디드소프트웨어 공모전 수상자 서강대 4학년 이문수 씨(22)가 자동으로 최단거리를 찾아 물류를 배달하는 자동차를 작동시키고 있다. 임베디드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도 쉽게 자동화할 수 있다.-김상훈 기자
2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 소프트엑스포에서 임베디드소프트웨어 공모전 수상자 서강대 4학년 이문수 씨(22)가 자동으로 최단거리를 찾아 물류를 배달하는 자동차를 작동시키고 있다. 임베디드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도 쉽게 자동화할 수 있다.-김상훈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 전시회인 ‘소프트엑스포&디지털콘텐츠페어 2004’가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 전시회에는 세계 250개 기업과 단체 등이 참가해 최근 세계 정보기술(IT)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등을 선보였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란 냉장고, TV 등의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각종 ‘메뉴’ 기능과 공장의 자동화 기능 등을 각종 디지털 기기 안에 끼워 넣은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핵심기술을 공개해 누구나 마음대로 응용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임베디드소프트웨어 공모전 수상작들도 이 전시회에 출품됐다. 작은 무인자동차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넣어 자동 물류운반시스템을 만든 서강대 컴퓨터학과 학생들의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지정된 도로를 따라 물류를 운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스로 운전면허 시험코스를 통과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오픈소스 운영체제(OS) ‘리눅스’ 관련 소프트웨어도 대거 선보였다. 특히 리눅스 개발사 중 하나인 ‘레드햇’은 전시장 입구에 대형 부스를 설치하고 기업용 전산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들과 함께 제품을 전시해 관심을 모았다.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벤처기업 ‘유비티즌’(www.ubitizn.com)의 교육용 프로그램 ‘마인드맵’도 눈에 띄었다. 이 제품은 읽고 생각하는 모든 두뇌 작용을 이미지와 핵심단어를 이용해 시각화하는 프로그램으로 영국 교육학자 토니 부잔의 ‘마인드맵’ 이론을 소프트웨어로 만들어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복잡한 머릿속의 생각을 엔터키로 정리해 시각화할 수 있어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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