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내포문화권에는 2014년까지 10년간 1조505억원(국비 4502억원, 지방비 5258억원, 민자 745억원)이 투입돼 백제문화권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문화권으로 개발된다.
▽내포문화권 이란=가야산(예산)을 중심으로 의식과 문화를 공유하는 서산 보령 홍성 예산 당진 태안 등 충남 서북부 6개 시군(개발면적 995km²)을 말한다.
불교와 천주교 등 종교 전래지(서산마애삼존불, 수덕사, 개심사, 김대건 탄생지, 갈매못 성지), 해상교역과 상업 지역(보부상 조직인 예덕상무사), 애국 충절의 고장(김좌진 윤봉길 한용운 최영 성삼문 김정희 생가지 및 고택), 천혜의 서해안 자연경관(태안사구, 안면송, 안흥항) 등이 특징이자 개발 자원이다.
충남도는 이 지역의 경우 문화관광 자원은 풍부하나 그동안 개발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개발 방향=충남도는 문화관광 자원의 특성과 잠재력에 따라 내포문화권을 △가야산권(예산 서산 홍성)과 △해양권(태안 홍성 서산 보령) △북부권(서산 당진) △내륙권(홍성 예산)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한다.
가야산권의 경우 예덕상무사와 덕산 온천, 서산매애삼존볼과 보원사지, 남연군묘, 해미읍성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해 테마 역사기행 지구로 만든다는 계획. 해양권은 간월도, 안면도, 신두리사구, 갈매못성지, 결성농요(홍성) 등을 활용해 내포해양 및 생태관광 지역으로 육성한다.
또 북부권은 왜목마을(당진·서해안 일출관광지), 기지시 줄다리기, 김대건 탄생지(솔뫼성지) 등을 토대로 산업단지와 연계한 위락휴양형 관광지로 구상하고 있다. 내륙권은 홍주성, 임존성, 의좋은 형제비, 수덕사, 추사(김정희) 고택 등을 통해 역사체험 및 내륙휴양 공간으로 개발한다.
▽기대효과=충남도는 내포문화권 개발로 2조907억원의 생산유발과 8779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1만8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고 일괄적인 사업집행으로 그동안 단위사업별로 산발적으로 이뤄진 투자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의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내 균형발전을 이룰 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
충남도 관계자는 “내포문화권 개발과는 별도로 ‘백제문화권개발자문위’를 확대 개편해 다소 지지부진한 백제문화권 개발사업 추진도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이들 문화권에서 제외된 서천은 기벌포 문화권 사업을 통해 개발해 전체적인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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