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진출 외국 기업들이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소비 욕구 자극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신세대들은 제품 디자인을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이 같은 경향은 보다 확산될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스타카드코리아는 이달 초 세계 최초로 다이아몬드가 박힌 카드를 내놓았다. 프리미엄 고객을 타깃으로 한 이 카드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기존의 플라스틱 소재 외에 가죽 소재로도 발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잭나이프’처럼 생긴 ‘사이드 카드’도 곧 한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적인 생수업체인 에비앙은 이달 말부터 알프스 산맥 모양의 2005년형 ‘오리진 보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장용으로 인기가 높은 이 생수병은 에비앙이 2000년부터 매년 물방울 모양의 ‘오리진 보틀’ 시리즈를 내놓은 데 이은 것이다.
생활용품 전문 업체인 한국존슨앤존슨은 최근 H형 밴드에 이어 나비 모양의 밴드, 미니 투명 밴드 등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밴드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담배 제조업체 BAT코리아는 최근 멘솔 제품인 ‘던힐 미스트’와 ‘던힐 프로스트’를 내놓으면서 보루에도 제품의 특성을 살린 화려한 이미지를 사용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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