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파업에 맞서 직장폐쇄를 한 사 측은 13일 ‘업무 복귀 호소문’을 발표해 “파업 중인 노조원은 14일 오후 6시까지 업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으며 노조원의 33%(사 측 집계)가 업무에 복귀했다.
노조 측은 14일 오전 인천 남구 학익동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대 주주(동양제철화학)와 2대 주주(대한제당)를 모두 물러나게 하는 조건으로 방송위가 재허가 추천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힌 뒤 회사로 들어가려다 사 측 용역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사 측은 노조의 주장에 대해 “iTV가 재허가 추천을 받으려면 방송 정상화 외에는 대안이 없으며 재허가 추천을 받지 못하면 사실상 방송사가 문을 닫아야 한다”며 “복귀 노조원을 포함해 방송 가능 인력이 정원 대비 60%에 이른 만큼 빠른 시일 안에 방송을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iTV가 파행 방송을 정상화시킨 뒤 증자 등을 통해 방송위의 재허가 추천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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