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 및 일용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일자리가 없어 구직을 포기하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16일 통계청이 내놓은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77만9000명, 실업률은 3.3%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4000명 감소한 것이지만 지난달에 비해서는 7000명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15~29세의 청년층 실업자와 실업률은 36만명, 7.3%로 전년 동기보다 3만3000명, 0.7%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6000명, 0.1%포인트 증가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6월 7.8%를 기록한 뒤 9월(6.7%)까지 3개월 연속 떨어졌으나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통계청의 조사방식은 매달 15일이 끼어있는 일주일간 1시간 이상 근무한 사람은 모두 취업자로 분류하기 때문에 실제 취업난은 더욱 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의 비율은 51.5%로 8월(52.8%)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반면 임시 및 일용근로자는 △8월 47.2% △9월 48.3% △10월 48.4% △11월 48.5%로 계속 상승해 고용의 질이 나빠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달 구직단념자는 9만9000명으로 작년 11월(9만8000명)보다 1000여명 늘었으며 올해 9, 10월(9만2000명)보다는 7000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2280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으나 올해 10월에 비해서는 0.4% 감소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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