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불성실공시 모두 50건

  • 입력 2004년 12월 23일 17시 34분


올해 상장회사의 불성실 공시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장회사들이 올해 들어 이달 22일까지 공시를 이행하지 않거나 번복하는 등 불성실하게 공시한 건수는 모두 50건으로 지난해의 34건(연간 기준)에 비해 47% 늘었다.

이 가운데 공시 불이행은 31건으로 작년(27건)보다 4건 늘었고, 공시 번복 또는 공시 변경은 작년 7건에서 19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불성실 공시로 인한 공시의무 위반 때문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은 지난해 1개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대아리드선, 신일건업, 국제약품, 베네데스하이텍, 드림랜드 등 5개로 늘었다.

증권거래소 조재두(趙在斗) 공시실장은 “국내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출자 또는 투자 결정 공시 후 번복하는 사례가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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