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수료 ‘분쟁’이 아니라 정상화”라며 “궁극적으로는 220만 개 가맹점이 각자의 위험도와 원가에 맞는 수수료를 내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비씨카드는 부실 위험이 큰 가맹점 1만3000개와 원가보다 수수료가 크게 낮은 가맹점 1만5000개에 대해 수수료를 조정했다.
이 사장은 “수수료를 무조건 올리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마트 등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가 현실화(인상)하면 다른 영세 가맹점의 수수료를 낮춰줄 여지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카드 추가 출자와 관련해 “(청산되면) 카드업계의 신용도가 하락해 자금 조달비용이 높아지는 등 업계에 연쇄적인 충격이 온다”며 “금융권에 미칠 파장, 그동안 투입된 금액, 대주주의 책임 등을 고려하면 청산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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