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혁신 넘버원…LG경제연, 베스트10 기업 발표

  • 입력 2004년 12월 23일 17시 42분


정수기 등의 판매방식을 임대형태로 바꾼 웅진코웨이가 LG경제연구원이 23일 선정한 ‘한국의 혁신기업 베스트 10’ 중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LG경제연구원은 이날 내놓은 ‘2004 한국의 혁신리더들’이란 자료에서 “웅진코웨이는 소비자가 관리하기 어려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의 특성에 착안해 리스제도를 도입, 1999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30%가 넘는 성장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연구원은 이어 LG마이크론, 한독약품, LG건설, 삼성전자, SK, 현대모비스, 서울도시가스, 한창제지, 삼성정밀화학 순으로 혁신 10대 기업을 발표했다.

비(非)금융 업종 상장사와 코스닥 등록업체 1477개사 중 매출액 1000억 원 이상인 47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혁신기업 선정은 종업원 1인당 영업이익, 매출액 증가율, 주가 상승률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2004년 한국의 혁신기업 베스트10
순위기업
1웅진코웨이
2LG마이크론
3한독약품
4LG건설
5삼성전자
6SK
7현대모비스
8서울도시가스
9한창제지
10삼성정밀화학

두 번째 혁신기업으로 선정된 LG마이크론은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지만 사양산업인 TV브라운관용 섀도 마스크 생산에 만족하지 않았다. 연 매출액의 35%에 이르는 과감한 설비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과 액정표시장치(LCD) 부품 생산으로 주력사업을 바꾸는 결단력을 선보였다.

LG경제연구원은 이와 함께 △매출규모 24조 원의 LG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한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사장 △고교 졸업 후 당구장, 커피숍, 비디오대여점, 레스토랑 사업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로 잇따라 성공한 뒤 현재 가맹점 매출액이 2000억 원에 달하는 ‘해리코리아’를 창업한 김철윤 사장 △지방대의 한계를 딛고 세계 최고 권위의 생명과학 학술지인 셀(Cell) 6월호에 지도교수와 함께 자신의 논문을 게재한 경상대 대학원 박사과정의 장호희 연구원 등 3명을 ‘올해의 혁신리더’로 선정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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