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이날 내놓은 ‘2004 한국의 혁신리더들’이란 자료에서 “웅진코웨이는 소비자가 관리하기 어려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의 특성에 착안해 리스제도를 도입, 1999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30%가 넘는 성장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연구원은 이어 LG마이크론, 한독약품, LG건설, 삼성전자, SK, 현대모비스, 서울도시가스, 한창제지, 삼성정밀화학 순으로 혁신 10대 기업을 발표했다.
비(非)금융 업종 상장사와 코스닥 등록업체 1477개사 중 매출액 1000억 원 이상인 47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혁신기업 선정은 종업원 1인당 영업이익, 매출액 증가율, 주가 상승률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2004년 한국의 혁신기업 베스트10 | |
순위 | 기업 |
1 | 웅진코웨이 |
2 | LG마이크론 |
3 | 한독약품 |
4 | LG건설 |
5 | 삼성전자 |
6 | SK |
7 | 현대모비스 |
8 | 서울도시가스 |
9 | 한창제지 |
10 | 삼성정밀화학 |
두 번째 혁신기업으로 선정된 LG마이크론은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지만 사양산업인 TV브라운관용 섀도 마스크 생산에 만족하지 않았다. 연 매출액의 35%에 이르는 과감한 설비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과 액정표시장치(LCD) 부품 생산으로 주력사업을 바꾸는 결단력을 선보였다.
LG경제연구원은 이와 함께 △매출규모 24조 원의 LG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한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사장 △고교 졸업 후 당구장, 커피숍, 비디오대여점, 레스토랑 사업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로 잇따라 성공한 뒤 현재 가맹점 매출액이 2000억 원에 달하는 ‘해리코리아’를 창업한 김철윤 사장 △지방대의 한계를 딛고 세계 최고 권위의 생명과학 학술지인 셀(Cell) 6월호에 지도교수와 함께 자신의 논문을 게재한 경상대 대학원 박사과정의 장호희 연구원 등 3명을 ‘올해의 혁신리더’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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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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