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신라면의 희망소매가를 개당 550원에서 600원으로 9.1%, 짜파게티는 650원에서 700원으로 7.7%, 무파마탕면과 큰사발면은 모두 800원에서 850원으로 6.2% 올리는 등 30여 종의 라면류 제품 가격을 모두 올리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스낵류 가운데 새우깡은 500원에서 600원으로 20%, 양파링은 600원에서 700원으로 16.7% 인상된다.
농심은 “밀가루 등 주요 농수산물 가격이 오르고 유가 상승에 따른 포장지 가격 인상 등으로 원가부담이 높아짐에 따라 제품 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라면 값 인상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1년 만이다. 지난해에도 라면업계 선두업체인 농심이 가격을 인상하자 후발 업체들이 줄줄이 라면 값을 올린 전례가 있어 앞으로 다른 라면 값도 잇따라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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