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 펀드도 장기 투자해야=채권 장기형의 평균 수익률은 중단기형보다 0.8%포인트 높았다.
채권 중단기 펀드는 가입 후 3, 6, 9개월이 경과하면 환매(還買·자금 인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펀드. 장기 펀드는 가입 후 1년 이상 지나야 환매 수수료가 면제된다.
대한투자신탁운용 권경업(權景業) 채권운용본부장은 “고객의 환매 요청에 대비해야 하는 단기 펀드에 비해 장기 펀드의 경우 채권시장 동향에 따라 채권의 종류와 편입비율을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 장기형 펀드 중에선 KB자산운용의 ‘KB 장기주택마련채권1’의 연간 수익률이 11.0%로 가장 높았다.
중단기형 펀드 203개 가운데 올해 7% 이상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대한투신운용의 ‘무궁화채권H-1’(7.1%)과 삼성투신운용의 ‘삼성MD STABLE02’(7.0%) 등 2개였다.
▽주식형 펀드, 배당주 투자로 수익=올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대체로 낮은 편. 그러나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이 높은 주식을 많이 편입한 펀드의 수익률은 10%를 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펀드평가 김휘곤(金輝坤) 조사팀장은 “배당주는 약세장에서도 주가가 안정적인 데다 배당 수익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당주 투자비율이 높은 ‘세이 고배당’ 펀드의 연간 수익률은 23.1%. 설정일인 2002년 4월 2일 이래 누적 수익률은 45.7%에 이른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마이다스 블루칩 배당’ 펀드의 연간 수익률도 16.7%로 높은 편.
▽“장기 수익률에 주목하라”=펀드평가회사인 모닝스타코리아 최태호(崔泰浩) 사장은 “수탁액이 많고 장기 수익률이 양호한 펀드가 좋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올해 채권형 펀드의 성적이 좋지만 내년에 금리가 오르면(채권 가격이 내리면)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식 고편입 펀드 연간 수익률 현황 | ||
펀드 | 설정액(억원) | 수익률(%) |
세이 고배당 | 408 | 23.1 |
마이다스 블루칩 배당 | 429 | 16.7 |
PCA업종 일등주식D-1 | 152 | 10.5 |
TAMS 거꾸로 주식A-1 | 256 | 10.1 |
PCA 베스트 그로스주식A-1 | 128 | 9.9 |
채권 중단기 펀드 연간 수익률 현황 | |||
펀드 | 운용사 | 설정액(억원) | 수익률(%) |
무궁화채권H-1 | 대한 | 7,848 | 7.1 |
삼성MD STABLE02 | 삼성 | 1,631 | 7.0 |
불에이스 공사채2 | 대신 | 535 | 6.6 |
삼성 중기채권1 | 삼성 | 224 | 6.4 |
도이치 코리아채권 | 도이치 | 1,953 | 6.4 |
채권 장기 펀드 연간 수익률 현황 | |||
펀드 | 운용사 | 설정액(억원) | 수익률(%) |
KB 장기주택마련채권1 | KB | 225 | 11.0 |
탑플러스 신종 세금우대채권S-1 | 대한 | 142 | 7.6 |
클래스1 장기채권S-1 | 대한 | 18.922 | 7.6 |
탑플러스 장기채권H-2 | 대한 | 134 | 7.4 |
스마트 장기채권I-2 | 대한 | 143 | 7.4 |
부동산 펀드 설정 후 수익률 현황 | |||
펀드 | 운용사 | 설정액(억원) | 수익률(%) |
마이에셋 부동산1 | 마이에셋 | 352 | 0.7 |
KTB컨피던스 부동산2 | KTB | 650 | 0.6 |
KTB파주신도시부동산투자신탁 | KTB | 351 | 0.6 |
부자아빠 베네하임 부동산3 | 한국 | 348 | 0.6 |
한일드림모아 부동산1 | 한일 | 301 | 0.6 |
자료:한국펀드평가 |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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