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최 회장이 최대주주인 SKC&C가 22일부터 28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SK㈜ 주식 231만여 주를 매입해 지분(의결권 기준)을 9.48%에서 11.30%로 높였다고 밝혔다.
최 회장도 최근 SK㈜ 주식 28만9000여 주를 추가로 사들여 SK㈜ 지분이 0.6%에서 0.83%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을 비롯해 SKC&C 등 계열사 지분을 합친 SK㈜의 기존 경영진 지분은 13.57%에서 15.62%로 증가해 소버린(14.97%)을 제치고 최대주주가 됐다.
SK㈜ 측의 지분 확대는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예상되는 소버린과의 표 대결에 대비한 포석으로 내년 정기 주총에 참여하는 주주명부가 28일까지의 거래를 기준으로 확정되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SK㈜ 채권단과 삼성전자 팬택앤큐리텔 등의 지분까지 합친 SK㈜의 전체 우호지분은 이달 초 21%에서 최근 26% 선으로 늘어나 소버린과의 표 대결에서 전망이 밝아졌다.
SK㈜는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해 “SKC&C 등 특수관계인이 경영권 행사 목적으로 지분을 추가 매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 회장이 추가 매입한 주식은 178억 원 규모로 9월 와이더댄닷컴 주식을 매각한 대금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김태한 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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