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500억달러 사상 최대액 수출

  • 입력 2005년 1월 2일 15시 21분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은 2500억 달러를 웃도는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올려 300억 달러에 이르는 무역수지 흑자를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4년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수출액은 2542억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1.2%, 수입은 2244억7000만 달러로 25.5% 각각 증가했다. 1995년 수출 1000억 달러 달성 이후 9년 만에 2.5배의 수출 실적을 이룬 것.

이로써 한국은 캐나다 중국 벨기에 홍콩 등에 이어 세계 12번째로 수출 2500억 달러 국가에 진입하게 됐다.

지난해 연간 수출증가액과 일평균 수출액도 각각 604억 달러, 9억1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또 수출증가율은 3저(低) 호황기(저유가, 저금리, 달러 약세)였던 87년의 36.2%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무역수지 흑자는 297억5000만 달러로 98년(390억 달러) 이후 6년 만에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94억5800만 달러), 미국(133억7010만 달러), 홍콩(143억8500만 달러) 등에서 큰 폭의 흑자를 올렸으나 일본에서는 무역적자가 190억 달러에서 237억1800만 달러로 확대됐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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