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임과 함께 ‘기업부민’(기업을 일으켜 백성을 부유하게 한다)을 내세웠던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일 새해 화두로 ‘여시구진’을 내놓았다.
이 부총리는 이날 재경부 직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여러분에게 보내는 첫마디는 ‘시간(변화)과 더불어 전진한다’는 의미의 ‘여시구진’”이라고 말했다.
‘여시구진’은 후진타오 체제가 들어선 중국에서 유행했던 말. 당시에는 ‘시대가 변했으니 사상도 체제도 인물도 달라져야 한다’는 의미였으나 이 부총리는 이를 경제에 적용했다.
그는 “변화와 개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이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처진 사람들을 부축하면서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종식 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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