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李健熙·사진 왼쪽) 삼성그룹 회장은 3일 “(1993년 발표했던) ‘신(新)경영’의 초심으로 돌아가 ‘질(質)경영’을 확고히 다지는 한편 성장을 거듭함으로써 질과 양의 조화를 이뤄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 하례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세계 초(超) 일류 기업으로 가는 새로운 출발선에 선 지금, 다시 한번 힘을 모아 힘차게 미래로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LG그룹 구본무 회장 “전략부재가 1등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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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具本茂·사진 앞쪽) LG그룹 회장은 3일 “미래를 내다보는 차별화된 전략과 반드시 해내겠다는 승부근성으로 ‘1등 LG’를 앞당기자”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새해 인사모임에서 “3년 전 ‘1등 LG’를 천명한 이후 일부 사업은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환경 변화에 흔들리는 사업이 많고, LG의 미래를 책임질 ‘대표사업’의 육성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어떤 악조건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탁월한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현대-기아車정몽구 회장 “올 매출 목표 85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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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鄭夢九·사진)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3일 올해를 ‘글로벌 경영의 원년(元年)’으로 선포하는 한편 그룹 전체의 경영 목표를 지난해보다 크게 높여 잡았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그룹 전체의 매출은 작년보다 17% 많은 85조 원으로, 국내외 자동차 판매 대수는 17.3% 늘어난 372만9000대로 각각 늘리는 것을 올해 경영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연구개발(R&D)에 3조2000억 원, 시설 부문에 3조5600억 원 등 총 6조760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SK㈜ 최태원 회장 “투명 경영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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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崔泰源·사진 가운데) SK㈜ 회장은 3일 SK그룹 신년교례회에서 △강한 기업 △신뢰받는 SK △행복한 사회 추구 등 3대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교례회에서 “올해는 SK의 모든 회사가 생존 문제를 해결하고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시키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강한 기업의 추구와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 구축은 SK의 고객과 구성원, 주주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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