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김지환(金知煥) 연구위원은 4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 후퇴와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 충격 때문에 약세 장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어 “경기 회복 강도가 약하고 정보기술(IT) 경기 회복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상반기에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정부가 경기침체와 원화절상 충격을 줄이기 위해 올해 금융 규제 완화와 재정 확대 등 팽창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경기가 회복 중이어서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경기도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으로 소비가 촉진되면 국내 기업들의 수출 증가로 이어져 국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 된다는 것.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가 연말에는 1,03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김 연구위원은 내다봤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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