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한국영화 개봉 편수는 총 6편으로 2003년 12월의 4편에 비해 늘어났음에도 점유율이 이처럼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겉으론 화려하지만 내실을 거두지 못하는 한국영화의 ‘외화내빈(外華內貧)’ 현상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IM픽쳐스는 “12월 최대 기대작이던 ‘역도산’이 흥행에 실패하고 11월 개봉한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이후 이렇다할 흥행작이 없었던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등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한 ‘대박 영화’들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를 통틀어 한국영화의 평균 점유율은 55.2%로 나타났다.
이승재 기자 sjda@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