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지털제품 90% 해외생산”

  • 입력 2005년 1월 6일 17시 57분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디지털TV를 비롯한 디지털미디어(DM)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업군(群)으로 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 DM총괄 최지성(崔志成·사진) 사장은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혁신제품을 내놓고 건실한 수익을 내는 사업구조로의 선택과 집중으로 2005년은 ‘디지털 톱 티어(Top Tier)’에 진입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TV의 일류화 추진 △신(新)성장사업 집중 육성 △VCR와 브라운관TV 등 아날로그 제품의 과감한 정리를 통해 디지털 사업구조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TV 모니터 디지털캠코더 DVD레코더 레이저프린터 셋톱박스 등 6대 주력제품을 2006년에 세계 시장점유율 1∼3위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최 사장은 “개발과 생산 판매 서비스가 모두 현지에서 이뤄지는 글로벌 경영체제를 갖추기 위해 80%인 해외 생산비중을 올해는 90%까지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북미지역 총괄 오동진(吳東振) 부사장은 “2004년 북미 매출은 2003년보다 55% 늘어난 170억 달러(약 17조8500억 원)였고 휴대전화는 한국기업 최초로 4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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